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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 짠테크/소비로그

오리온 간식이필요해 실물 / 모두의 간식, 초코가 필요해, 입이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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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셋팅하는 일은 즐거울 때도 있지만 현타를 느낄 때도 있다. 회사 탕비실 간식 관련 서비스 '스낵24'가 등장한 배경에도 이러한 번거로움이 있을 것. 하지만 스낵24도 결국 회사 직원이 직접 간식을 셋팅해야하는 건 똑같다고 한다. 그냥 간식을 큐레이션해주고 배송해주는 서비스라고. 대신 최근 오리온에서 나온 '간식이필요해' 상자는 이러한 수고를 덜어주는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배송된 상자를 열어서 날개를 접어주면 끝. 일부는 재고가 없어서 구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세가지 실물을 소개한다.

 

패키징

 

간식이필요해 시리즈 패키징은 꽤 실용적이다. 상자가 DIY 식으로 뜯고, 접으면 간이 간식 선반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상자에 송장이 붙여져 있기 때문에 스티커를 조심조심 뜯어야 예쁜 선반이 만들어 진다. 또한 배송 과정에서 상자가 찌그러지거나 젖을 수 있어서 예쁘게 셋팅하는 데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초코가 필요해 / 20,900원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건 '초코가 필요해'인 듯하다. 역시 당떨어질 때 가장 생각나는 건 초코다! 티몬 구매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이 제품만 품절이다. 하지만 수요에 따라 공급량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구성은 훌륭하다. 스태디셀러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 없이 환경할 만한 과자만 듬겨 있었다. 초코송이, 다잊 초코, 닥터유 에너지바, 닥터유 리얼브라우니, 촉촉한 초코칩, 미쯔 등이다. 소량씩 포장되어 있어 각자 자리에서 간편하게 뜯어서 즐길 수 있다.

 

이 상자는 6인을 기준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이 과자 종류 1개씩 맛볼 수 있어 눈치게임 없이 서비스하고 싶다면 6인을 기준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하다. 또한 이미 셋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상자만 뜯고 접으면 간식선반이 완성된다.

 

모두의 간식 / 20,900원

동료들이 '우와~'하고 탄성을 내뱉은 모두의간식 시리즈. 아마 마이구미를 보고 반응이 좋았던 것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초코파이와 카스타드는 추억의 과자일 뿐이고, 1년에 하나 먹을까말까 하는 과자라서 실망했다. 그래도 남녀노소 모인 자리라면 가장 무난한 간식박스는 '모두의 간식'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한 박스 재질상 스티커를 뜯을 때 프린트된 부분이 안떨어지게 하는 게 어려웠다. 

 

모두의간식 구성은 초코파이 6개입, 카스타드 6개입, 마이구미, 미쯔, 단백질바 4개입, 다이제초코 미니 6개이다. 이 역시 6명을 기준으로 구성된 듯하나 단백질바가 4개인 게 애매하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6개를 맞추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입이심심해 / 10900원

맥주가 함께하는 모임에는 '입이심심해' 시리즈가 좋을 듯하다. 꼬북칩, 포카칩, 스윙집, 오징어땅콩이 3봉씩 들어가 있다. 대놓고 맥주안주 아닌가. 질소 포장이 되어있는 과자라서 부피에 비해 양은 적다. 그래서 가격도 109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오리온 간식이 필요해

오리온 간식이필요해 3종을 직접 본 후기로는 '시간 없고 인력 없으면 이 제품이 딱이다'라는 생각이다. 구성품 모두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이쓴 제품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이 과자상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과자를 넣어준다면 더 경쟁력있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섞인 생각을 해봤다. 다만 상자를 열어서 비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 절약에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시비를 걸기 좋아하는 상사가 "왜 맛없는 과자만 샀냐"라고 말하면 "제가 고른 거 아니에요.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구성된 큐레이션 박스입니다"라고 맞받아칠 수 있어 좋은 상품이라고도 생각했다.

 

귀여운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과자선물상자는 어린이만큼이나 어른들도 환장하는 선물이다. 사무실에 이 간식상자를 열었을 때 귀여운 탄성이 나왔고, 오픈하자 마자 간식상자가 텅텅 비었다. 혹시 친구가 회사 생활을 힘들어 한다면, 사무실을 열었다면 힘내라는 의미로 이 상자를 보내야겠다고도 생각했다. 

 

구매는 현재 티몬에서만 가능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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