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김밥 청담동 아닌 광화문에서 배달해 먹은 후기

연예인들이 차에서 먹는 마녀김밥

 

마녀김밥은 스케줄로 바빠 밥 먹을 시간이 없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었다. 유명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이나 예능에서 보면 리김밥이나 마녀김밥을 먹으면서 이동해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청담동까지 갈 일이 없어 먹지 못 했다.

 

하지만 마녀김밥 분점이 점점 늘어나면서 광화문역 인근에도 생겼다! 충정로역에서 배달의민족을 켜고 검색하니 배달이 가능한 지역으로 나와 주문해 봤다. 10시 50분에 주문을 완료했는데 11시 30분에 회사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라 주문이 밀릴까 봐 넉넉하게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다. 그래서 한 20분 후에 먹었다. 떡볶이가 부를까 봐 걱정했다.

 

김밥 가격은 3500~4300원 선으로 무난한 편이다. 프리미엄 김밥은 대개 이정도 가격은 하기 때문에 비싸다는 생각은 못 했다. 또한 마녀김밥 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떡볶이도 추가했다. 떡볶이에 2000원을 추가하면 치즈를 넣을 수 있는데 다음에는 치즈도 넣어봐야겠다. 이렇게 여성 3명이서 식사를 했다.

 

 

 

 

가장 기본인 '마녀김밥'

 

원래 김밥집에서 기본 김밥을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마녀김밥의 기본은 다르다고 하여 시켜 봤다. 저기 튀김같이 들어간 게 맛살튀김이다. 한 입 넣으면 튀김들이 기분좋게 바스락 거리고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이건 정말 신라면 작은컵과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을 맛이다. 괜히 맛집이 아니네. 다른 김밥도 기대가 됐다.

 

달걀지단이 매력적인 '교리김밥'

필자는 교리김밥을 아주 좋아한다. 경주여행을 가면 꼭 먹고 포장해온다. 서울에서 먹을 곳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녀김밥에서 먹을 수 있어 매우 반가웠다. 달걀지단이 조금 더 촉촉하면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 꽤 맛있었다! 담백하고 진한 달걀맛이 매력적이다. 다음에 이 김밥은 또 먹을 것 같다! 다 맛있어서 혼자시키면 뭘 골라야할지 애매한 곳이다. 

 

아는맛이 가장 무섭다 '참치김밥'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가장 무난한 참치김밥도 추가했다. 다른집 참치김밥과 크게 다를바 없는 맛. 하지만 깻잎이 더 많이 들어간 건지 향이 매우 좋았다. 김밥 크기도 너무 크지 않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지금 보니 맛살 튀김이 조금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30분 지나고 먹었는데도 맛있는 마녀떡볶이

사실 배달이 너무 빨리 와서 걱정이 됐다. 그동안 떡볶이가 다 부를까봐! 하지만 떡볶이 맛은 최상이었다. 옛날에 많이 먹던 전통적인 떡볶이 맛인데. 또 이맛을 찾으려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마늘맛이 강하지도 않은 떡볶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묵에도 양념이 잘 배서 만족스러웠다. 김밥에 떡볶이 국물을 쿡! 찍어 먹어도 정말 맛있다. 마녀김밥을 시킬 때는 꼭 떡볶이를 추가해야 한다!

 

요즘 키토김밥이 유행이라고 한다. 탄수화물을 최소화하고 지방 비율을 높이는 식단인데 마녀김밥도 키토김밥과 비슷한 듯하다.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도 마녀김밥을 운영중이다. 원래는 가족끼리만 운영하던 건데 두 사람이 사장을 조르고 졸라 노하우를 배우고 매장을 차렸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한 번 먹어보니 마녀김밥이 왜 이리 맛있는지, 김원효 부부가 왜이리 따라 다녔는지 알 것 같다. 강남이 아닌 곳에서도 마녀김밥을 먹을 수 있어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