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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4년차 직장인이 추천하는 집술 혼술 안주 6 / 배민, 마켓컬리, 오늘회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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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술'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배달앱이나 당일배송 식품앱을 살펴봐도 1인 가구를 위한 음식, 안주 등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최근 만족스러웠던 혼술 안주를 소개한다.

 

샤브담 샤브샤브 + 도스코파스 샤도네이

 

 

 

 

코로나19로 샤브샤브를 먹지 못 해 아쉬워하던 중 1인분도 배달되는 샤브샤브집을 발견했다. '샤브담'이라는 곳인데 대방역 인근에 본점이 있고 이외 지역에도 프랜차이즈매장이 많이 있었다. 필자는 본점에서 죽세트+샤브샤브1인(1만 원)을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했다. 배달비와 추가채소, 소스까지 18000원 정도가 들었다. 1인분인에 채소를 추가했기 때문에 양이 정말 많았고, 칼국수+수제비 사리와 죽까지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2차 3차 달릴 수 있었다.  

 

술은 최근 이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화이트 와인 '도스코파스 샤도네이'와 함께 먹었는데... 정말 완벽한 조합이었다. 메리아쥬 이런 거 모르는 나라서일까. 어쨌든 맑은 샤브샤브 육수에 익힌 채소와 차가운 도스코파스 샤도네이의 조화는 꽤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도스코파스 샤도네이 가격은 4900원이다. 드라이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음식과 먹기 안 좋을 정도로 스윗하지도 않다. 두 병 사올 껄... 후회한 맛이다. 

 

지코바 치킨 순살 양념

 

 

 

 

자고로 치밥의 원조는 지코바 치킨이다. 배달팁까지 하면 2만2000원이다. 일반 치킨이라고 생각하면 비싼감이 있는데... 다른 치킨과 비교했을 때 물리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도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있어 자주 시킨다. 물론 떡사리도 맛있고, 뜨거운 소면을 버무려서 먹어 탄수화물의 향연을 이어갈 수 있지만. 일단 기본은 흰쌀밥이다. 

 

지코바 치킨은 정말 맛있는 닭꼬치를 먹는 느낌이다. 불향과 감칠맛나면서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지코바치킨 소스는 정말 맛있다. 닭다리살을 주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분이 날아가도 촉촉한 맛을 유지하는 비결인 듯하다. 살코기 질 등은 지점마다 차이가 있는 건 아쉽다. 

 

어쨌든. 일요일 아침에 눈 번쩍 떠서 지코바 순살 양념치킨 한 마리를 시켜서 밥으로 먹고, 간식으로 먹고, 저녁에는 맥주 한 캔 사서 술안주로 먹으면 완벽한 하루가 완성될 것이다.

 

오늘회에서 1인회+진로 소주

 

 

 

 

회를 좋아하지만 배달시켜먹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잘 먹지 않는 스키다시를 함께 보내주는 업체가 많은데 버리는 게 더 일이다. 차라리 회만 딱 주더라도 양질의, 깨끗한 음식을 제공하는 업체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오늘회라는 회 당일배송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오전이나 낮에 미리 주문하면 7시 정도에는 도착해있다. 영등포구에 사는 필자 집에는 항상 4시면 도착한다. 

 

처음에는 나혼자광어150g(11900원)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정말... 최근 몇 년 동안 먹은 회 중에 가장 맛있었다. 정말 흙내 하나 없이 맑은 맛이 났고, 쫄깃했고, 고소한 맛이 났고, 회의 온도가 낮아서 혀를 상쾌하게 자극해줬다. 이후 나혼자참다랑어대뱃살회1인용(26900원)을 주문했는데 이역시 엄청 맛있었다. 4시에 도착했는데 퇴근하고 먹느라 7시에 열어보니 참치가 녹아있어서 냉동실에 살짝 얼렸다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이 메뉴는 없어진 듯하다. 가장 최근에는 나혼자모둠회1인용(14900원)을 주문했는데... 도미 식감이 아쉬웠다. 오늘회에도 맛없는 회가 있긴 하구나...생각했다. 앞으로는 나혼자광어를 주문해 먹을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 콥샐러드+스텔라 맥주

 

 

 

 

개인적으로 투썸플레이스 콥샐러드를 좋아한다. 다이어트할 때 드레싱 없이 먹곤 했는데 샐러드 토핑에 간이 이미 되어있어 드레싱없이도 먹을 수 있어 부담이 없었다. 칼로리도 350kcal 정도로 적당한 등 가격 빼고 완벽한 음식인데. 최근에는 맥주 안주가 되어 주었다. 식빵을 버터에 바삭하게 과자처럼 구워서 샐러드와 함께 먹었다. 웬만한 술집에서 파는 샐러드보다 좋은 퀄리티였다. 

 

삽겹살+블랑1664 캔맥주

 

 

 

 

삼겹살, 항정살을 소분해서 보관해두면 반찬이나 안주로 먹기에 정말 좋다. 혼자 산다고 해서 고기가 안땡기는 건 아니지 않나. 이중팬에 육즙이 빠찌지 않게, 소금과 통후추를 갈아 넣으며 맛있게 구운 삼겹살은 명불허전 최고의 술안주다. 상큼한 과일향이 퍼지는블랑 캔맥주와도 잘 어울린다. 된장으로 만든 촌스러운 쌈장에 땡초를 찍어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 집에는 비상용으로 고기가 항상 있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포카칩+끼리 포션 치즈+호가든

이미 저녁을 다 먹었는데 맥주가 땡길 땐 과자가 답이다. 포카칩 초록색(양파맛)에 끼리 포션치즈를 조금씩 얹어서 먹으면 JMTGR이다.

 

딱 한 그릇만 덜어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한 번을 더 먹었다. 맥주도 두 캔을 따버렸다. 저비용이고 생각보다 칼로리도 높지 않아서 부담이 없는 안주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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