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회 3대장 회이팅vs오늘회vs마켓컬리 셋 다 이용해본 후기

배달 외식업 시장이 커지면서 신선식품인 '회'까지 배달로 시켜먹는 시대가 됐다. 나 포함 주변사람들이 회를 너무 좋아해서 1~2주에 한 번 이상은 꼭 먹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힘들어 배달 회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회를 먹고 탈이 났다는 사람이 주변에 늘 있다. 횟감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고기에 비해 회는 좀 더 까다롭게 음식점을 골라야 한다. 

 

프리미엄 회를 파는 곳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배달 회'에 신뢰를 갖게 됐다. 좋은 횟감은 물론 위생면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는 믿음이 더 가기 때문이다. 신뢰하고 이용해본 배달회 3개 브랜드 리뷰를 남기려고 한다. 

 

회이팅

 

 

회이팅은 일적으로 알게된 곳이다. 배달회 서비스 중에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신선도에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믿고 먹는다. 회의 신선도를 검증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도입할 정도로 횟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회는 큰 생선을 잡을 수록 육질이 좋다. 그런데 회이팅은 큰 횟감을 잡아 소분해서 고객에게 나눠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우리가 일반 횟집에서 작은 거 한마리 먹는 것보다 훨씬 고소하고 달다. 

 

회이팅은 당일배송을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단 전날 주문하는 게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회를 손질해서 배달오기까지 약 4시간이 걸리는데 그 시간 동안 저온숙성이 된다. 바로 먹는 것보다 이정도 숙성된 회가 더 맛있다고 하는데. 회이팅 회의 퀄리티는 진짜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은 1인분 회가 없다는 점이다.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1인회를 팔아주면 좋겠다 ㅠ. 그래서 사실 회이팅은 가족모임이나 집들이 말고는 주문할 일이 별로 없다. 

 

마켓컬리 오로라 연어

 

 

마켓컬리에서 키트밀을 시켜서 만족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비조리 식품이나 재료를 위주로 사고 있다. 집에서 이자카야 분위기를 내고 싶어 오로라 생연어를 주문해 봤다. 1인분 정도의 적은 양을 팔아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바로 먹는 게 아니라면 냉장보관 했다가 꺼내먹을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 진공팩을 풀고 나니 윤기가 흐르는 연어회가 나왔다. 빛깔이 곱다. 하지만 뒤적여 보면 비늘이 있는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 연어의 비늘 부분은 비린맛이 느껴져서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양파를 얇게 썰어서 양파에 얹어 먹으니 이자카야 아쉽지 않은 맛이다. 회를 주문하면서 간장, 와사비 등을 추가로 주문했다. 집에 따로 소스를 만드는 것보다 있는 거 사먹는게 편할 거다. 

 

맛은 아주 좋다. 먹자 마자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고소한 맛도 좋다. 다만 양파를 따로 구입해서 채썰어 먹어야 한다는 건 불편할 수 있다.

 

마켓컬리에는 생연어 말고도 붉은색 참치회도 팔고 있다. 직접 썰어서 먹는 식이라 귀찮을 것 같지만. 다음에는 붉은살 참치회를 주문해 먹어보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마켓컬리 오로라 생연어는 만족도가 높았다. 일단 컬리의 다른 제품을 함께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오늘 회

 

 

회 배달 서비스 중에 가장 유명한 게 '오늘 회'인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나중에 이용했다.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마자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일단 '오늘 회'는 당일 배송이 가능했다. 들어가자 마자 '오늘 주문 가능한 회' 탭이 있어 들어가서 쇼핑을 했다. 두 번째는 1인회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첫 구매라서 3000원 할인을 받아 배송비까지 약 1만1000원에 1인 광어회를 구입했다. 배송은 4시부터 시작되는데 실제로 5시 30분 정도에 받았다. 일단 작은 크래프트 박스에 배송이 되는데 패키지가 깔끔하다.

 

 

 

배송이 되자마자 상을 차려 맛을 봤다. 냉장고에 장시간 넣어두지 않았음에도 차가워서 너무 좋았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솔직히 넘사벽이라고 생각했다. 이 맛있는 회를 다른 사람에게도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맛있었다. 1인 회를 시켰는데 둘이서 알맞게 먹을 정도의 양이었다. 필자는 주말이면 늘 N차로 달리기 때문에 1차 안주를 가볍게 먹는 편이다.

 

혹시 회를 두껍게 썰어 먹는 사람이라면 작게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안주로 먹는 거기 때문에 알맞은 사이즈였다. 아쉬운 점은 초장이 포함되지 않은 점이다. 피자주문할 때처럼 초장을 몇 백원에 추가하는 란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끔은 초장에 찍은 회가 당길 때도 있기 때문이다. 급하게 편의점에서 초장을 사와서 찍어 먹었다.

 

일단 오늘 리뷰한 배달회 업체 3곳 모두 만족스럽다. 이정도 회 퀄리티면 앞으로 횟집은 가고싶지 않을 정도이다. 횟집에을 가는 이유는 아마 분위기에 취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만약 집들이나 가족모임을 하게 된다면 회이팅을 이용할 것이고, 마켓컬리에서 다른 재료를 사야 하는 일이 생기면 마켓컬리를 이용할 것이며, 혼자 또는 둘이서 맛있는 회를 당장 먹고 싶다면 오늘회를 이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