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는 맛집이 많지 않다. 직장인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년 동안 나름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온 직장인으로서 추천할 만한 맛집을 차례로 소개하려고 한다.
포털사이트에 '충정로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옐로우 보울은 파스타, 샌드위치 등으로 유명한 브런치 가게이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지 않은데 손님이 늘 붐빈다.
며칠 전에 미리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기다리다 12시 30분 정도에 식사를 하는 방법이 있다.
사실 외부 관계자와 점심미팅 자리가 아니면 며칠 전에 예약해서 먹는 일이 별로 없다.
때문에 옐로우보울은 자주 오고 싶어도 오기 힘든 곳이다.
이곳에 오면 꼭 먹어야 할 메뉴는 '치즈몬스터'라는 토스트이다. 바삭하게 구운 식빵 안에 치즈가 넘치도록 들어가 있고 피자소스 등이 들어있는 듯하다. 절대 실패할 수 없는 구성인데 특별한 맛은 또 아니다. 몇 명이서 갔냐에 따라서 커팅을 센스있게 해준다.
이곳은 바질파스타를 잘하는 집이라고, 베스트 메뉴라고? 표시가 되어 있지만...사실 맛이 없었다. 봉골레도 싱거웠다. 라자냐를 정말 잘하는 곳이었는데 메뉴에서 라자냐가 빠지면서... 옐로우보울을 갈 이유가 줄어들었다.
아쉬운대로 볼로네이즈 파스타를 시켰는데. 라자냐와 맛이 비슷해서 좋았다. 원래 내손으로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시키는 일이 별로 없는데 옐로우 보울은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꽤 잘하기도 하고 오일파스타를 잘 못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파스타는 볼로네이즈만 먹을 계획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버섯 크림 리조토또 맛있다. 트러플오일을 뿌려서 풍미를 더했고, 쌀알도 고슬고슬하니 식감이 좋다.
개인적으로 옐로우보울은 샐러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샐러드를 시킨다고 하면 우리 팀장님은 '밥이 되겠냐' '그거 먹으면 배고프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빵도 이렇게 많이 나오고 꽤 든든하다.
리코타치즈 샐러드인데 안에 아보카도 등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오징어 샐러드도 맛이 꽤 좋다.
옐로우보울은 일단 충정로에서 손님을 만날 때 가기 좋은 곳이다. 예약이 힘들어서 그렇지 맛은 꽤 괜찮다.
장점을 덧붙이자면 직원들의 서비스가 좋다. 커피, 차, 디저트류도 있기 때문에 따로 장소를 옮기지 않고 티타임까지 가질 수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세트메뉴는 3~4만원대에 먹을 수 있고 단품도 1만원 대이기 때문에 여러개 시켜서 쉐어해 먹으면 알맞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 걸까. 이곳 사장님은 여유가 넘친다. 후배에게 듣기로는 충정로 맛집을 다니며 리뷰를 적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한다고도 들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7 구세군빌딩. 충정로역 7번출구 인근
가격
치즈몬스터 9900원
볼로네이즈파스타 1만 6000원
트러플오일 버섯 리조토 1만8000원
리코타치즈 샐러드 1만4900원
만족도
4.5점/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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