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도
혼자 먹는 술도
너무나 즐기게 된 나이.
직장인 4년차, 자취는 벌써 10년이 가까워지는 저의
혼밥 10끼를 소개합니다.
김치전 + 팔도비빔면
제가 주변에 너무나도 강추하는 마켓컬리 김치전입니다. 이날은 유독 새콤한 음식이 당겨서 팔도비빔면을 먹었어요. 레시피에 적힌 시간만큼 딱 삶아서 차가운 면에 탱글탱글 헹궈주면 세젤맛 비빔면이 완성됩니다. 이상하게 비빔면은 기름진 음식이랑 먹어야할 것 같아요. 마음같아선 고기를 굽고 싶지만 기본 8-9시 퇴근인 저에게 고기는 사치쥬. 냉동실에 모셔둔 김치전 몇장을 구워 곁들이면 너무 좋은 궁합이 됩니다.
다담 순두부 찌개
저는 개인적으로 시판용 양념을 정말 안좋아합니다. 몇 번 먹은 적이 있는데 후추맛이 강하고 너무 달아서 감칠맛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밀키트, 간편식 등 너무 잘 나와서 그 불신이 깨졌어요.
요즘의 낙 중에 하나는 캠핑 유튜브를 보는 건데요. 제가 좋아하는 캠퍼가 이 다담순두부 양념장으로 순두부찌개를 끓이는 것을 보고 저도 한 번 사서 먹어봤답니다. 진짜 맛있따!! 이정도는 아니죠. 당연히 엄마가 고기랑 김치 볶아서 만들어준 순두부찌개가 100배는 맛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 양념장도 참 맛있더라고요. 제가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살짝 싱겁긴 했는데. 다음에는 더 진하게 끓여서 먹으려구요. 부들부들 두부와 신선한 채소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스읍.- 더워지기 전에 창문 열어두고 뜨끈한 순두부 찌개 한그릇 해야겠어요.
진리의 짜파게티 + 조선 호텔 김치
혼자 살면서 변한 건 식재료의 단가가 비싸졌다는 거예요. 집에서 얼마 먹지도 않는거, 이왕이면 좋은거 맛있는거 먹자!는 마음으로 점점 바뀌는 것 같아요.
집에 김치가 떨어졌는데 엄마한테 보내달라고 할까...하다가 궁금했었던 조선호텔 포기김치를 사봤어요. 처음에는 기대이하였는데 익을수록 맛있어지더라고요.
김치 먹고 싶은 날엔 짜파게티 끓여서 맛있게 한그릇 먹습니다. 저는 예쩐에 국물이 자작한 짜파게티가 좋았는데요. 이제는 꾸덕한 짜파게티가 더 맛있더라고요.
볶은양파를 더한 채담카레
저는 배달음식을 최소화하려고 마켓컬리에서 간편식을 종종 쟁이는 스타일이에요.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채담카레인데요. 카레 맛집에서 먹는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어떨땐 버섯을 구워서 올리기도, 어떨땐 닭가슴살큐브를 구워올리기도 합니다.
이날은 냉장고에 양파 반개가 있길래 채썰어 살짝 갈색빛이 돌 때까지 볶아주고, 그다음 채담카레를 함께 넣어 데워줬습니다. 밥 양을 2/3공기 정도만 넣었는데 양파 덕분에 양이 딱 맞더라고요. 채소만으로 만들었다는 이 카레는 정말 깊은 맛이 납니다. 특별한 토핑 없이 달걀말이만 부드럽게 해서 올려줘도 근사한 한끼가 완성돼요.
닭볶음탕 볶음밥
혼자살면서도 유독 배달음식을 시킬 때 욕심부릴 때가 있어요. 저는 가끔 좋아하는 닭볶음탕을 시켜요. 늘 많이 남는데도 말이에요. 한 번 시키면 이렇게 양념과 감자를 졸여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합니다.
사실 고기를 건져먹을 때보다 이렇게 감자 으깬 볶음밥에 청량감 넘치는 맥주를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아마...이 볶음밥을 먹기 위해 닭고기를 먹은 것처럼요 :-)
비비고 장조림 주먹밥 + 달걀 후라이
아침 일찍 일어난 날엔 쉽게 배가 고픕니다. 밥하고 치우는 시간이 아까워 비비고 주먹밥을 사다놨더니 참 잘먹어요.
그런데 제 입맛에는 장조림 주먹밥 보다는 김치볶음밥 주먹밥이 훨배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장조림 주먹밥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적당히 익은 달걀프라이를 얹어 먹으니까 또 색다르게 맛있더라고요! 맛있는 달걀간장비빔밥을 먹는 기분이었답니다. 정말 좋은 아침밥이에요.
마켓컬리 오향족발
저는 종종 야들야들하고 카라멜느낌이 나는 족발이 당길 때가 있어요. 그런데 혼자서 시켜 먹으려면 참 양도 많고...그 큰 족발 뼈를 버리기에 부담스러운 거 ...아시죠.
이런 저에게 딱 좋은 간편식이 생겼어요. 마켓컬리에서 파는 만족오향족발이에요. 1.5인분 정도의 양이라 혼술하기에 딱 좋더라고요. 만족 오향족발의 시그니처인 마늘소스가 들어 있어서 채썬 양배추만 딱 사다가 먹기에 좋더라고요.
양송이 스프 + 모닝빵
지독한 한식 러버인 저도 가끔은 니끼한 음식이 당길 떄가 있어요. 특히 아웃백 양송이 스프를 좋아하는데... 아웃백 갈 일이 참 없어요. 배달 시키려니 가성비는 참 안좋고요. 그래서 아주 가아끔 마켓컬리에서 양송이크림 스프를 사다 먹습니다. 트러플 오일을 살짝 쳐서 먹으면 힙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는 느낌도 들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칼로리가 높아서 맘 놓고 먹진 못하지만. 가끔은 힐링식이 되어요.
롯데리아 새우버거
혼자살 때 또 서러운 것이 롯데리아 배달 최소금액입니다... 어거지로 맞추려고 콘옥수수 샐러드를 2개나 시키고 말이죠... 하지만 가끔 이렇게 먹는 새우버거는 을매나 맛있게요. 요 사진은 굳이 왜 찍었냐면요... 버거가 너무 예쁘게 만들어져서, 예쁘게 포장되어 왔더라고요. 참 기분이 좋았어요.
등촌 샤부샤부 칼국수
등촌 샤부샤부 칼국수도 저의 소울푸드입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 혼자 소주에 곁들이기에 너무 좋은 안주인 것 같아요. 채소 옴팡! 넣어서 끓여만든 등촌샤부 칼국수는 정말 한주 내내 고생한 저에게 위로가 되는 음식입니다. 월요일에 이 사진을 봐버리니 참 우울하기도 한데요. 또 이 시간을 기대하면서 한주를 알차게 보내야겠습니다.
참 특별할 거 없는 4년차 직장인의 혼밥, 집밥이었는데요. 저는 또 다른 사람은 어떻게 지내나, 뭐 먹고 사나 보는 거 좋아해서^^..한 번 적어봤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혼밥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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