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짠테크에 이어 생활비 줄이는 꿀팁을 알려드리기 위해 '소비로그' 카테고리를 개설했습니다. 사회초년생, 서대문구 충정로 직장인 등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청년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재테크는 '지역 사랑 상품권'이에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화폐인데요. 제가 직접 써보고 추천할 만한 것 같아서 블로그로 남깁니다! 저도 처음에 알아볼 때 정보가 너무 없어서 검색을 많이 했거든요. 알고 있는 정보를 나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혜택이나 쓰는 방법은 거의 비슷할텐데요. 저는 직장이 서대문구에 있어서 '서대문 사랑 상품권'을 주로 사용합니다.
올해 1월에 처음 발행하면서 10%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어요. 할인판매가 끝나기 전까지 조금씩 쟁여둘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사랑 상품권 10% 할인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니까 혹시 우리 지역에서 운영하는 상품권(화폐)이 있는지, 할인 폭이 얼마나 되는지 등 확인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서대문 사랑 상품권, 10% 할인가에 구매
지역사랑 상품권은 지류만 발급하는 지자체도 있고 모바일만 발급하는 지자체도 있더라고요. 서대문 사랑 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만 발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제로페이를 쓰지 않았는데 서대문사랑상품권을 써보려고 '비플(비즈플레이 제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어요.
서대문사랑 상품권과 영등포사랑 상품권을 각 9000원에 구매했어요. 그니까 9000원짜리 상품권으로 1만 원어치 쇼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괜찮은지 써보고 고액권을 쓰려고 했던 건데. 며칠 써보고 만족스러워서 지금은 5만 원 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제는 어떻게?
비플 앱에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따로 어디에 등록할 필요 없이 이 앱 안에서 결제와 환불 등 처리가 다 가능하더라고요. 진짜 시스템이 편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제하기'를 누르면 바코드, QR코드, 직접 촬영 등 3가지 버튼이 있어요.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전용 기계가 없기 때문에 QR코드를 직접 촬영해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쓰게 되더라고요.
매장마다 고유 QR코드가 부과되는데요. '제로 페이로 결제할게요'라고 말씀하시면 종이에 인쇄된 해당 코드를 안내해주십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이렇게 결제하는 창이 뜨는데요. 결제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직접 금액을 입력하면 됩니다. 완료창이 뜨면 직원분에게도 보여드리고요.
주인 입장에서 귀찮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치 주는 분은 한 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카드결제는 수수료가 나가는데 이거는 자영업자들이 내는 별도의 수수료가 없어서 오히려 부담이 적다고 하시더라고요.
구매자 입장에서도 소득공제 30%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미 상품권을 구입할 때 10% 할인을 받고 구매했기 때문에 김밥을 1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한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길 건너편 카페에 가서 커피도 구매해 봤습니다. 참고로 지역사랑 상품권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기업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은 사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작은 카페를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원래부터 자주 가던 카페 아이엠티도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 반가웠습니다. 위 우측 사진에 강조 표시한 부분이 결제할 때 촬영하는 QR코드입니다.
제로 페이에 사용하는 QR코드인데. 소상공인 점포에 저 코드가 있으면 웬만하면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이 대형마트에 제로페이가 있다고 해서 지역상품권 결제가 되는 건 아니랍니다.
그저 지역사랑상품권을 제로페이 앱에서도 쓸 수 있다는 거 뿐이에요!
소비는 줄이면 줄일수록 좋은 거지만...이왕 소비를 하는 거 10%씩 할인 받으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직장인들에게 점심값과 커피값은 사실 줄이기 어려운 부분인데. 지역사랑상품권 사용하니까 생활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자영업자에게도 힘이 되는 듯해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려고 합니다.
차액 환불도 가능?
모바일 상품권의 좋은 점이 소액도 결제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지류상품권은 권면금액의 60% 이상, 또는 80% 이상에 해당하는 품목만 결제가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모바일은 단 몇 백원 짜리 상품도 상품권 결제가 가능합니다.
총 쓴 금액이 권면금액의 60% 이상 해당하면 차액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고요. 1만 원 권은 권면금액의 80% 이상 써야 차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웬만하면 차액 환불을 최대한 받는 게 할인 혜택을 높이는 방법이겠죠?
저도 차액 1200원 환불 신청을 했더니 거의 하루 만에? 제 명의 입출금계좌로 들어오더라고요. 원래대로라면 2~3일 내에 들어온다고 적혀 있습니다.
저는 1만원 권을 써보고 마음에 들어서 5만 원 권을 구매해서 쓰고 있어요. 특히 편의점에서 요긴하게 쓰더라고요. 5만원 권의 60% 이상 사용한 이후에는 현금으로 환급받을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지역 사랑 상품권이 더 알려져서 인기가 많아지면 10% 할인혜택은 끝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상품권을 사두고 오래오래 쓰려고 합니다.
최근 을지로에 미팅이 있었는데 서울중구사랑 상품권 가맹점에서 밥을 먹을 일이 생겨서 5만원 권 결제해서 밥도 먹고 인근 카페에서 커피도 마셨습니다. 차액은 환불했고요. 이런식으로 조금만 부지런 떨면 내가 어차피 써야하는 돈의 10% 이상을 늘 할인 받는 거예요.
지역 사랑 상품권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160개 정도?... (개인적으로 대전사랑 상품권 나왔으면 좋겠어요? 허태정 시장님 보고 있나요?!!) 혹시 소비활동을 하는 지역이 지역사랑 상품권을 운영하는 곳인지 확인해서 생활비 절감 혜택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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