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는 맛집이 많지 않다. 직장인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년 동안 나름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온 직장인으로서 추천할 만한 맛집을 차례로 소개하려고 한다.
두 번째 소개할 맛집은 '에크리'라는 수제버거 가게이다. 충정로에서 이탈리안 음식점은 도우, 옐로우보울, 에크리 정도이다. 에크리가 좋은 점은 도우보다 맛있고 옐로우보울 보다 예약이 쉽다는 정도이다.
사실 맛도 옐로우보울에 뒤처지진 않는다.
에크리에서 파스타를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버거 전문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곳의 알리오올리오는 꽤 향이 진하고 면도 적당히 잘 익어 맛있다.
버거가 땡기지 않는 날에는 에크리의 알리오올리오를 서택한다. 생각보다 간이 세지 않아서인지 파스타를 먹었는데 다음날 몸무게가 늘어있지 않아 좋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에크리의 시그니처는 버거! 고기가 땡기는 날에는 더블버거를, 바질이 땡기는 날에는 머쉬룸바질버거를 선택해서 먹는다.
이곳의 패티는 소고기의 육즙이 많이 느껴져 맛있다. 딱히 입맛이 없을 때는 타파스코를 촥촥 뿌려 먹으면 절대 맛없을 수 없는 음식이 만들어 진다.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튀김도 이집의 장점이다. 버거를 시키면 감자튀김은 기본 사이드메뉴로 함께 나온다. 1000원을 추가하면 칠리소스를 얹을 수 있고, 500원을 추가하면 치즈를 얹을 수 있다! 둘 다 맛있으니까 둘 다 먹어보길 바란다.
우리 팀 동료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는 머쉬룸바질버거이다. 바질페스토가 발라져 있어서 향이 좋고, 버섯도 꽤 들어가 있다.
이곳은 외부에서 관계자가 왔을 때도 모시고간 적이 있다. 식품 프랜차이즈 회사 담당자였는데 꽤 만족스럽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사실 충정로로 외부 미팅이 잡히면... 어딜 가야할 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 에크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곳의 단점이 있다면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쫌 걸린다는 점이다. 미리 예약, 주문을 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가격
에크리버거 8000원
머쉬룸바질버거 9000원
더블버거 1만1000원
감자튀김에 치즈 추가 500원
감자튀김에 칠리 추가 1000원
알리오올리오 1만1000원
오므라이스 8500원
음료수 (뚱뚱이캔) 2000원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42/충정로역 8번출구 인근
만족도
4점 /5점 만점
<충정로 직장인의 점심시간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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