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는 맛집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년 동안 나름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온 직장인으로서 추천할 만한 맛집을 차례로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 맛집은 '스티브 키친'이다. 꽤 젊은 사장님이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일본식 카레집이다. 동료들에게 듣기로는 인근 카페에서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던 분이 운영하는 곳이다. 원래부터 싹싹하고 친절하기로 유명한 분이 차린 곳이라 기대가 됐다.
대표 메뉴는 카레. 새우크림카레 인기가 더 많은 듯했으나, 나는 갑각류알러지가 있어 항상 포크카레를 선택한다.
맛은 보통 이상이다. 진한 카레와 고슬고슬한 밥이 잘 어우러져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점심식사 장소가 아닐까 한다. 다만, 여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조금 퍽퍽하다는 게 단점이다.
동료들은 거의 다 새우크림카레를 선택한다. 일주일에 1번은 갈 정도로 팀 내에서 인기가 좋은 맛집이다.
처음 문을 연 곳은 허점이 많이 보이기 마련인데 이곳은 4~5번 정도 방문하는 동안 부족한 점을 찾지 못 했다. 음식도 빨리 나오고 맛도 괜찮다.
가끔 너무 짠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대부분 맛있게 먹는다.
사이드 메뉴도 괜찮은 게 많다. 고로케(카레맛), 소세지, 모둠튀김, 핫도그 등등이다. 대부분 평이 좋다. 이집은 튀김을 잘 하기 때문에 모둠튀김을 먹을 것을 추천한다.
나의 반대편에 앉은 동료가 먹고 있는 카레가 새우 크림 카레이다.
사실 충정로에는 카레집이 많지 않다. 기찻길 옆에 있는 '더스푼'이 이 동네에서는 가장 인기가 좋은 카레집인데 사장님이 몸이 아파 오랫동안 쉬고 있다. 수개월을 기다렸지만 열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괜찮은 카레집이 생겨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티브키친에는 카레류 말고도 명란비빔밥 등도 판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보고 싶다.
저녁에는 대창전골 등 안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사실 6시 땡! 하면 충정로를 떠나고 싶기 때문에...저녁에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충정로에서는 점심만 먹는 걸로!!
가격
포크카레 8000원
새우크림카레 8500
반반카레 9000원
명란크림칼국수 1만9000원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38 1층 /충정로역 8번출구 인근
만족도
3.8점/5점 만점
<충정로 직장인의 점심시간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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