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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 근처 맛집 중국집 경방루 / 간짜장1 탕수육1 후기

소비의 모든것 2021. 3. 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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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자친구 친구가 남원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하여 따라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많이 오지 않아서 천천히 운전하면서 가기 좋더라구요.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에 가더라도 밥은 먹지 않고 있어요. 그냥 남원 여행왔다고 생각하고 맛있는 거 먹자! 했는데 생각보다 맛집이 별로 없더라구요. 닫은 곳도 많고...! 추어탕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저희는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에 '그냥 짜장면이나 먹을까?' 해서 경방루라는 곳에 방문했습니다.

남원에 왔으니 광한루는 한 번 둘러보고 갈 계획이었는데 광한루 바로 근처에 있더라구요.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경방루 자리가 제일 비싸겠는데?' 싶었어요 ㅎㅎ 

 

이 공식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비싼 곳에서 오래 장사한 곳=맛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관리비를 감당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는 거니깐요! 어쨌든 들어가 봤습니다.

 

식사시간이 지난 시점인데도 홀은 대부분 차있었습니다. 저희는 룸으로 배정을 받았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신경쓰였는데 잘됐다 싶었죠. 중간에 룸 안쪽 테이블에 손님이 들어오긴 했지만 간격이 있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그리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더라구요. 저희는 삼선간짜장1개와 탕수육 작은거 하나를 시켰습니다.

옆테이블은 현지인으로 보이는 60대 남성 3명이었는데. 굴짬뽕을 드시더라고요. 현지인이 먹는 메뉴는 정말 맛있다는 거 아닐까요?! 다음엔 굴짬뽕 도전!

컵을 깨끗하게 닦을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종이컵이 낫다는 생각인데요!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간장, 식초, 고춧가루 담긴 용기도 찐덕하지 않고 잘 관리되는 느낌이었어요.

(방은 안 치우면서 나오면 깔끔떠는 편^^)

탕수육 小 1만7000원

 

오랜만에 먹어보는 옛날식 탕수육이라 정말 반가웠어요~ 일단 별도로 말을 안하면 부먹으로 나옵니다! 나오면서 찍먹으로 드시는 분들도 본 거 같아요 :-)

맛있는 음식 사진은 크게! 많이! 자주! 봐야하니까 :-)

 

저는 찹쌀탕수육은 찍먹, 옛날식 탕수육은 부먹! 입니다. 저는 일단 오랜만에 먹는 이 옛날식 탕수육이 너무 맛있었어요~ 너무 달거나 너무 시지도 않고 감칠맛이 좋았덜 거 같아요. 남자친구는 중간에 돼지냄새 난다고 젓가락을 내려놓더라구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종종 냄새나는 고기가 있긴 했어요. 부위에 따라 다른 듯한 거 같아요.!.

 

삼선간짜장 9000원

짜장면은 삼선간짜장으로 시켰어요! 간짜장도 정말 못하는 곳가면 양파랑 양념이랑 따로놀던데..여기는 적당히 볶아져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ㅠㅠㅠ... 삼선이라 해물이 다양하게 많이 들어갈 거라고 기대했는데 해물은 잘 보지 못했어요 ㅠ.ㅠ

아니 정말루 말입니다.... 탕수육 없이는 짜장면을 못먹겠어서 (???ㅎㅎㅎ) 탕수육을 시킨거지... 여기는 간짜장 맛집이더라구요!!!

 

여러분 경방루 가시면 꼭. 간짜장 드세요. 양념도 푸짐하게 주셔서 중간에 밥시킬 뻔! 했어요. 면도 탱글탱글하고 양파는 신선하게 아삭아삭 잘 씹히는 게 맛집이더라구요.

 

저희는 여행다니면서 맛집이 적은 동네에 가면 중국음식을 먹을 때가 있어요. 지역 중국집은 경쟁이 심하지 않아서 그런가 맛있는데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근데! 남원 여행하신다면 경방루 추천합니다. 잘 모르고 다녀온 곳인데 이전에 백종원도 다녀간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중간중간 탕수육도 먹어주고요~ (생각해보니 저는 맥주도 1잔 했네유?) ㅎㅎㅎ 

옆테이블에서 굴짬뽕에 소주 드시는데 넘 부러웠어요... 저도 담에 1박한다면 여기서 요리 시켜서 쏘주 한 잔 해야겠네용 ;-)

 

혹시 남원에 결혼식이나 출장으로 들르신 분들은 광한루랑 경방루 꼭 다녀오세요! 저는 여기 넘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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